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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는 기름이라 안 좋다?…약사가 답하는 '혈행개선제' 오해와 진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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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행개선제는 단순히 '순환을 돕는 보조제'가 아니라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관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성분에 따라 작용 기전과 주의해야 할 약물 상호작용이 다르며, 복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효과가 반감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주현 약사(라라약국)는 "혈행개선제는 생활 습관·기저질환·복용 중인 약까지 함께 고려해야 안전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근거 기반의 선택과 정확한 복용법을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부작용·주의사항, 약사가 실제로 신뢰하는 성분, 생활 습관·운동 전략, 향후 혈행개선 트렌드까지 실질적인 혈관 건강 관리법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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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30대는 예방 50대는 개선"…연령별 올바른 혈행개선제 선택법 ①

혈행개선 제품 사용 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그리고 소비자들이 자주 갖는 오해나 잘못된 상식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가장 흔한 부작용은 소화불량, 구토, 역류나 트림 등의 위장장애입니다.

오메가-3는 기름 성분이라 몸에 안 좋을 수 있다는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고도 정제 공법으로 중금속과 잔류물이 제거되어 안전하며 장점이 훨씬 큽니다. 식후 즉시 복용하시는 것이 흡수율이 가장 높습니다.

은행잎 추출물은 가벼운 위장 불쾌감, 피부 알레르기, 두통이 나타날 수 있어 120mg 이하의 낮은 용량부터 복용하기 시작해 이상 반응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혈전용해제,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가 혈행개선제를 함께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항혈소판제, 항혈액응고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혈행개선제를 함께 복용하면 출혈이 쉽게 일어날 수 있고, 멍이 잘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코피가 멈추지 않아서 약국을 찾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오메가-3는 항혈전제의 효과를 올릴 수 있어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늘과 인삼 제제의 경우 마취나 지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수술 및 시술 일주일 전 중단을 권고합니다. 은행잎 추출물은 항혈액응고제와 상호작용해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모든 약과 영양제는 담당 의사와 상의 후 복용량을 조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사님이 가장 신뢰하고 자주 추천하는 혈행개선 성분은 무엇인가요?
특별한 질환이 없다면 혈액 순환에 가장 효과적인 오메가-3를 가장 추천합니다. 이명, 어지러움, 기억력 저하 등 상부 순환 문제에는 은행잎 추출물이 효과적이며, 최소 4~6주는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심장이나 기력이 약한 분들에게는 산사자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권합니다.

노년층은 코엔자임 q10으로 심장 기능과 에너지 생산을 강화하고, 황기 추출물로 체력을 보강할 수 있습니다. 손발 저림, 손가락 관절이 뻣뻣하고, 근육 통증과 피로감이 있다면 감마오리자놀, 마늘 추출물, 비타민 b12, 마그네슘을 추천해 드립니다.

기력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는 분들은 단순 혈행개선제보다 로열젤리, 타우린 같은 자양강장제와 함께 종합 비타민, 마늘, 철분제 등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행개선 관련 건강기능식품·약품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보시는지, 또 약국 현장에서 중요해질 상담 포인트는 무엇이라 예상하시나요?
미국심장학회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가 심혈관계 질환일 정도로 심장 및 혈관계 관련 질환의 환자 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혈관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만 예방해도 최소 10년은 더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생명 연장, 삶의 질 개선, 혈관 질환 관련 돌연사 예방 등에 초점을 맞추어 복용을 추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30대부터 많은 분들이 중질환 및 돌연사 관련 사고에 대한 걱정과 염려를 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혈행개선 건강기능식품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관련 제품의 시장이 확대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젊은 만성 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만성 염증'도 혈액 순환과 관련이 있나요?
잘못된 식습관, 수면 및 운동 부족, 각종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으로 인해 젊은 층의 만성 염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체는 대사 과정을 통해 각종 독소 물질을 배출해 내는데, 그 능력치를 넘어서거나 인체 독소 해소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어 다양한 독소 물질이 인체 내에 점점 쌓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독소는 결국 면역 반응에 의해 각종 부위에서 염증 증상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염증이 만성화되면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 관리와 혈행개선을 위해서는 잘못된 생활 환경을 개선하면서 보조 제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적인 혈행개선제를 넘어서 혈행개선과 연관된 성분의 범위를 모두 아우르는, 소위 '포괄적 혈행개선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포괄적 혈행개선제'라는 개념이 흥미롭습니다. 추가적인 설명 부탁드립니다.
예를 들어 마그네슘은 만성 염증을 개선해 심장박동 리듬과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과 사망률을 낮춰 전신 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철분은 혈액 생성과 체내 산소 운반에 필요해 간접적으로 혈행개선에 기여합니다. 특히 채식 위주 식사를 하는 경우 철분제 섭취를 권장합니다. 엽산은 골수 내 적혈구 생산과 아미노산, 핵산 합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몸 상태와 생활 환경에 맞춰 포괄적 혈행개선제를 적절히 선택해 섭취한다면 순환 능력을 유지하며 건강을 잘 지킬 수 있습니다.

혈관 건강 관리를 위해선 혈행개선제 복용뿐 아니라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채소, 과일, 해조류 위주의 식습관이 가장 좋습니다. 칼로리와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면서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도 도움이 됩니다. 육류도 적정하게 섭취하도록 하고, 과한 체중 또한 혈행에 방해가 되니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탄수화물은 통곡물, 잡곡밥이 좋고, 지방은 다가 불포화지방산 위주로, 단백질은 콩류, 생선류 등으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과도한 염분 섭취를 피하도록 노력하고, 가급적 정제염 대신에 천일염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음과 흡연 모두 혈행개선에 대단히 해롭습니다. 특히 장기간의 흡연과 과음은 혈액 순환에 가장 치명적이며, 심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금하거나 줄여야 합니다.

혈행개선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 단시간에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가벼운 운동을 오래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일주일에 3일, 하루 30분 이상의 빠르게 걷기, 가벼운 러닝, 수영,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기본으로 하면서 근력 운동과 유연성 운동도 함께 하시길 권합니다.

다만, 심혈관 병력이 있거나 심한 운동을 한 적이 없는 65세 이상의 노약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추운 겨울 아침이나 식사 직후의 운동은 무리나 사고가 올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